카테고리 없음

비타민D, 햇빛만 쬐면 정말 충분할까?

우베르 2021. 2. 25. 08:56
반응형

흔히 비타민D는 햇빛만 잘 쬐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의사, 약사분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햇볕을 잘 쬐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살고있는 지역이 고위도일수록 자외선 B가 적어지는데,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35도 이상에서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만 비타민D를 잘 합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북위 35~37도여서 비타민D 합성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11월부터 3월까지는 햇빛이 너무약해 비타민D를 생성하기가 어렵습니다.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줄어 적절한 자외선을 받을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용 썬크림을 많이 사용하게되면 햇빛을 쬐어도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지 않게됩니다.

자외선B의 특성상 유리창과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쬐어도 비타민D 합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검을수록,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은데, 이는 일종의 햇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햇볕을 쬐어야만 원하는 자외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햇빛을 잘 쬐려면 매일,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그림자가 짧은 시간에 약 15~30분 정도 쬐어야 적절한 비타민D가 합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매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면 부족한 비타민D를 식품으로 섭취하면 안 될까요?

비타민D는 대구, 연어, 정어리, 고등어, 참치 등 어류의 간유, 그리고 달걀노른자와 버섯류 등에 함유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어류의 간유에는 비타민D보다 비타민A가 더 많이 들어있어 충분한 양의 비타민D 섭취를 위해선 비타민A의 과다 섭취가 불가피하고, 식품으로 섭취하는 비타민D는 실제 그 양이 충분하지 않아, 체내에서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타깝지만 실내 생활 중심의 생활패턴을 실외 중심으로 바꾸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비타민D의 부족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결론은, 일단 본인이 비타민D가 부족한지 여부를 먼저 혈액 검사로 알아보고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시간을 내어 야외활동을 늘리거나, 그게 어렵다면 식사 후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