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공적인 업무를 위장한 사적인 짜증과걱정을 위장한 모욕과질문을 위장한 무례함에마음을 졸이고, 상처받고, 미움을 쌓는다.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세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세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 김수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