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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13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공적인 업무를 위장한 사적인 짜증과걱정을 위장한 모욕과질문을 위장한 무례함에마음을 졸이고, 상처받고, 미움을 쌓는다.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세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세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 김수현, 중에서 -

좋은글 2021.01.02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사는 일- 나태주 - 1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곱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두어 시간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길바닥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잘 살았다. 2세상에 나를 던져보기로 한다한 시간이나 두 시간 퇴근버스를 놓친 날 아예다음 차 기다리는 일을 포기해버리고길바닥에 나를 놓아버리기로 한다 누가 나를 주워가줄 것인가만약 주..

좋은글 2020.12.31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더 느리게 춤추라>

《 더 느리게 춤추라 》- 데이비드 웨더포드 - (류시화 옮김)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바라본 적 있는가.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귀 기울인 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간 적은,저물어 가는 태양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시간은 짧고,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하루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니는가.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누워서도앞으로 할 백 가지 일들이머릿속을 달려가는가. 속도를 늦추라.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시간은 짧고,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내일로 미루자고.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좋은글 2020.12.24

어떻게 살 것인가. <아닌 것>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 모두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졌습니다. 그렇게 태어나 어찌어찌 살아왔는데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에 대한 연결고리가 될거라 생각되는 에린 핸슨의 '아닌 것'을 소개합니다. 이미 유퀴즈 온더 블럭에 공유씨가 출연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소개가 되었죠. 에린 핸슨 (류시화 옮김)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몸무게와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

좋은글 2020.12.17

가장 아름다운 인생 갈무리

죽음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평소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산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내고, 상처 주며, 미워하다가 결국 한줌의 재로 바스라진다. 죽음에 대한 사유에서 스스로 내린 결론이 있다. 그것은 나날이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삶'을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죽음을 의식하는 삶은 아름다운 삶이고, 가치 있는 삶이며, 인류와 우주를 위해 유익한 삶이다. >>>인생 멋지게 내려놓는 방법 웰다잉___시작하는 글 중에서

좋은글 2020.08.19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언제나 우린 그랬으니

지나가다 방탄의 신곡 ON을 음악방송으로 보게 됐습니다. 노래는 지나가듯이 들어봐서 그냥 괜찮은 노래구나 했는데 방송에서 가사를 자막으로 띄어주는 걸 봤는데 가사가 좋아서 제가 공감 갔던 부분의 가사만 추려봤습니다. 이미지 출처>달새얀 님의 네이버 블로그 모두 내 피와 살이 되겠지 Bring the pain (고통을 가져가다, 고통을 줄여주다, 진통제) No fear (절대로 안 해), 방법을 알겠으니 작은 것에 breathe (숨을 쉬다) 그건 어둠 속 내 산소와 빛 내가 나이게 하는 것들의 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scream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scream 언제나 우린 그랬으니 설령 내 무릎이 땅에 닿을지언정 파묻히지 않는 이상 그저 그런 해프닝쯤 될 거란 걸 제가 영어랑은 안 친해서 단어 검색해..

좋은글 2020.03.08

둘레길 (창원시보 독자의시)

둘레길 /박성률(성산구 대방동) 저 높은 하늘도 더 넓은 바다도 마다한 채 아름다운 그녀는 산기슭 언저리 풀벌레 소리 가득한 산 아래에 산다 그녀의 숨결로 산허리를 휘감으면 흰 구름 춤추고 솔바람 노래하여 봉우리 들썩일 듯 신나는 향연 솟은 산 문지르고 깊은 골 돌로 메워 캄캄한 길 밝히어 다듬고 가꾸니 누리의 길손들 갈 길이 바쁘구나 새 순으로 상춘객 맞이하고 맛깔스런 솔향기 산객들 유혹하니 터질듯 절경으로 가슴을 요동치며 눈꽃 터트려 시선을 멈추게 하는 그녀 언젠가부터 그녀가 좋아라 산과 호수를 좋아하는 그녀가…

좋은글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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