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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시 / 민들레

우베르 2020. 3.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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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김성희 (마산회원구 합성동)

 

꽁꽁 얼었던 땅을 헤집고

작은 숨결이 고개를 내민다.

햇살 내리는 양지쪽에

뽀오얀 얼굴 살며시 비추며

잠자던 꿈과 함께 기지개를 편다.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에

잠에서 깨어난 얼굴을 씻고

수줍은 웃음꽃을 피운다.

아하! 봄이 왔구나.

 

 

사진출처 > 사진 니타 에서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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