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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좋은글귀 4

둘레길 (창원시보 독자의시)

둘레길 /박성률(성산구 대방동) 저 높은 하늘도 더 넓은 바다도 마다한 채 아름다운 그녀는 산기슭 언저리 풀벌레 소리 가득한 산 아래에 산다 그녀의 숨결로 산허리를 휘감으면 흰 구름 춤추고 솔바람 노래하여 봉우리 들썩일 듯 신나는 향연 솟은 산 문지르고 깊은 골 돌로 메워 캄캄한 길 밝히어 다듬고 가꾸니 누리의 길손들 갈 길이 바쁘구나 새 순으로 상춘객 맞이하고 맛깔스런 솔향기 산객들 유혹하니 터질듯 절경으로 가슴을 요동치며 눈꽃 터트려 시선을 멈추게 하는 그녀 언젠가부터 그녀가 좋아라 산과 호수를 좋아하는 그녀가…

좋은글 2020.03.03

봄은 어디쯤 (창원시보 독자시)

title : 대전 유성 벚꽃 authr : 박규진by site : 공유마당 저작권 위원회 is licensed under 봄은 어디쯤 이혜좌 (의창구 대산면) 아침부터 까치가 봄 노래를 부르나 봅니다 가지마다 옮겨 다니며 밤 지새운 이들의 설핏 든 잠을 깨웁니다. 손주녀석, 하늘보며 까치 흉내를 냅니다 “까악, 깍깍깍” 아마도 봄은 까치의 날개짓 따라 오려나 봅니다 손주녀석 아장대는 발걸음따라 오려나 봅니다 얼었던 흙이 부풀어 오르고 그 사이로 뾰족뾰족 돋아나는 새싹들 봄은 그렇게 저 새싹들 따라 오려나 봅니다

좋은글 2020.02.29

우리에게 죽음은 무엇인가.

죽음은 우리가 살아있을 때는 우리에게 없으며, 죽음이 찾아왔을 때는 이미 우리가 흩어지고 없다. 《 에피쿠로스의 쾌락 》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죽음이 나쁜 것일까? 죽음을 맞이해 가는 상황이 두려운 것이 아닐까? 병들어 죽음을 기다리는 상황. 영혼불멸이 두려운 것인가? 죽음은 소멸인가? "죽음"이라는 단어는 자주 접하는 단어이면서 친숙해지지 않는다. 최근 죽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머릿속에 죽음 이란 단어가 맴도네요.

좋은글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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