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뭔가 의욕이 안 생기고 삶이 무료한 느낌이었던 터라 '아침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제목을 보자마자 끌리게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우리에게 죽음을 생각하라고 권했던 선학들의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삶은 전쟁이고, 나그네가 잠시 머무는 곳이며, 죽고 나면 명성은 잊힌다." "그토록 용맹을 떨쳤던 일세의 영웅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토록 부질없는 생인데도 불구하고, 아니 부질없는 생이기에, 우리는 평생 욕망으로 몸부림친다." "우리는 없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을 무시한다. ·······삶은 그런 식으로 소진되며, 죽음은 예기치 못하게 다가온다." 우리에게 죽음이란 슬프고 두려움의 대상일 것이다. 특히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 때문에 더더욱 두렵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