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코로나19

헷갈리는 코로나19 증상 일관된 발현 순서, 어떻게?

우베르 2020. 1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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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코로나19 증상

일관된 발현 순서, 어떻게?

 

사실 코로나19는 비슷한 바이러스 일으키는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증상이 매우 많습니다. 처음에는 발열(오한)만을 가지고 확인을 했었는데, 이후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 두통, 미각이나 후각 상실, 인후통, 피로, 콧물, 구토(메스꺼움), 설사까지 총 11가지의 코로나 증상 발현을 추가했습니다.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에서는 “코로나19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본 적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연구팀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일관된 순서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순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2월 WHO에 등록된 5만 7천여 명의 코로나19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해본 결과와 미국 미시간대의 인플루엔자 환자 2천여 명, 중국과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사스 환자 수백 명, 중국과 한국의 메르스 완자 수백 명에 관한 데이터를 비교했다고 합니다.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은 가장 먼저 37.5도 이상의 발열로 시작해서 기침근육통을 거쳐 구토(메스꺼움), 설사 순으로 증상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물론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초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은 나타나지 않아도 감염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이후 진행상황에 따라서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중간에 다른 증상이 끼어들 수는 있지만, 코로나 증상 순서중 바뀌지 않는 것은 발열→기침→구토→설사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독감에 감염됐을 땐 기침으로 시작해 고열로 이어졌으며, 메르스와 사스는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증상의 전개 과전이 달랐는데요. 메르스와 사스는 상부 위장관의 증상인 메스꺼움이나 구토보다 하부 위장관의 증상인 설사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는 이와는 다르게 발열(위)에서부터 설사(아래)로 내려오는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초기에 설사를 경험한 환자들은 나중에 폐렴이나 호흡부전을 겪었다"며 설사 증상은 코로나19가 중증으로 넘어가는 예후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발열 전에 설사 증상이 나타났지만, 분석 데이터에서 설사 환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로 매우 낮았습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컴퓨터 생물학과 생물정보학 박사과정 연구원인 논문 제1저자 조지프 라센은 "증상의 순서는 중요한 사안"이며 "각각의 질환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는 걸 안다는 건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를 좀 더 빨리 가려낼 수 있다는 걸 뜻한다"라고 말했고. 이는 좀 더 나은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발현 순서를 규명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등과 구분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코로나 증상 순서 연구결과 발표가 흥미를 끌고 있지만, 그 한계를 분명하게 나타내는 것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2월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의 자료를 분석해서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며, 표본집단도 55,000명 정도로 그 양이 전 세계에서 2,780만 명을 감염시킨 코로나의 사례에 비해 매우 적은 숫자에 불과하기에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코로나는 이제야 겨우 알려지기 시작한 신생 질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료가 중요한 것은 이제 북반구는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됐습니다. 바로 인플루엔자(독감)가 활동할 시기하는 이야기인데요. 지난겨울 미국의 독감 감염자가 1900만 명이었고, 입원한 환자수가 18만 명이었으며,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발병하면 환자의 구분이나 치료에 매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증상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 증상 순서와 독감 증상 순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독감은 기침과 근육통이 먼저 시작되면서 두통과 인후통이 발생하고, 그 이후로 고열이 시작되며 마지막 단계에서 설사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확인한 증상 발현 순서로 볼 때 체온 측정은 증상 초기에 감염자를 가려내는 데 유효한 방법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으며, 독감 유행 계절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를 구분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찾아내 대처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무증상이라도 

유증상 환자와 바이러스 배출량 비슷하다. 

 

코로나19의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무증상 환자가 비교적 많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2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7,945명 가운데 신고 당시 증상 여부를 확인한 9,756명 중 3,856명이 무증상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약 40%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무증상인 것으로 드러난 것인데요. 그러나 여전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무증상을 겪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 것 같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연구팀이 약 한 달간 연구한 결과,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환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의 증상은? 

 

1. 단순한 딸꾹질이나 가슴통증 또한 무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3일까진 감기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발열이나 피로도가 없어 정사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4일째부터는 발열만 없고 약한 설사와 소화계통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5일째부터는 약한 발열이 시작되고 6~7일 차에 고열과 함께 호흡곤란이나 심한 설사와 구토가 이어지는 증상 

 

2. 미각, 후각이 둔해지고, 약간의 가슴통증과 흉부의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 그리고 무기력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손위생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전국민이 실천한다면, 이번 겨울에는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도 동시에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코로나19 국민 예방수칙

 

 

발열이나 기침, 가래, 근육통, 인후통 등 호흡기 계통에 이상 징후를 보이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지역 내 보건소로 전화해 증상을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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